근로기준법상 시간과 시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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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밀하게 따지면 시간과 시각은 다르다.
- 시각은 어느 한 지점, 즉 순간을 표현한다.
- 시간은 지점과 지점 사이의 간격, 즉 길이를 표현한다.
일상생활에서 시의 지점을 나타낼 때에도 시각 대신에 시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.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도 시간의 뜻 중 하나로 시각을 포함하고 있다. 양자를 엄밀히 구분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면 틀린 것은 아니다.
그러나 시각과 시간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거나, 그 의미를 명확히 해야 할 법과 같은 경우에는 양자를 정확히 구분하여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. 근로기준법은 시간과 시각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고, 해석의 명확성이 요구된다. 따라서 이 경우에 시간은 간격, 시각은 지점으로 해석해야 한다.
다만, 이러한 견해가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. 시작과 종료 시각을 표시하면 자동적으로 그 사이의 시간을 계산할 수 있기도 하다. 그러므로 시간을 명시하라고 하는 경우에 시각까지 포함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.